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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반 상인 반'...추석 분위기 '물씬'

2022.09.08 20:30
네, 이맘때
가장 명절 분위기가 나는 곳을 꼽는다면
시골 대목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명절을 맞은 전통시장은
종일 밀려드는 손님에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쳤습니다

시끌벅적하고 정이 넘쳐나는
전통시장을 변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변한영 기자:
이곳은 추석 명절 하루를 앞둔 정읍 샘고을 시장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맞는 첫 명절인 만큼 손님들로 북적이는데요.
시장 곳곳을 다니면서 분위기는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차례상에 오를 전을
'노릇노릇' 맛깔스럽게 부쳐냅니다.

떡집에서는 먹음직스러운 송편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선 한 마리를 골라도
이모저모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가격 흥정은
활기를 더해줍니다.

흥정하랴, 몰려드는 손님 받으랴
상인들은 정신이 없습니다.

[홍성숙/시장 상인: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거리 두기 때문에 사람이 안 나왔어요. 그런데 거리 두기가 없어지니까 이렇게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 많은 손님이 와준 게 좋죠.]

정육점은 밀려드는 손님들로
비좁기만 합니다.

쉴 새 없이 주문은 들어오고,
고기를 써는 기계는 멈출 틈이 없습니다.

바로 옆의 과일 가게는
마치 경매장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제사상에 오르는 감과 밤은
단연 인기 품목입니다.

[이인숙/시장 상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번 한가위만큼만 됐으면 좋겠어요. 다들 건강하시고.]

시장 골목은 제수용품을 양손에 쥔
손님들로 활기가 넘쳐납니다.

무겁긴 해도 오랜만에 가족들이 함께 하는
명절의 기대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춘화/시장 고객:
거리 두기 해제로 인해서 명절 때 가족이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들뜨고 기분 좋습니다.]

음식을 푸짐하게 준비해서
이웃과 나눠 먹겠다는
넉넉함도 느껴집니다.

[이재삼/시장 고객:
준비를 많이 해야죠. 한 명이라도 맛있게 먹고, 많이 장만해서 아는 사람 있으면 싸줘야 하고 그래서 사요.]

둥글게 차오를 보름달만큼
상인과 손님들로 가득했던 전통시장.

정이 오가고 넉넉함이 싹트는
오늘 같은 하루가
일 년 내내 이어지길 기원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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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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