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춘향 영정 봉안....고증.정통성 논란

2022.10.26 20:30
남원 춘향사당에는 춘향의 영정이
2년 넘게 걸려있지 않습니다.

친일 화가의 그림으로 밝혀져
철거됐는데 남원시가 춘향 영정을 새로
제작하겠다고 하자, 여기서 문제가 또
불거졌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1년 지어진
남원시 춘향사당입니다.

춘향의 영정이 봉안된 곳이지만,
영정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1961년부터 걸려있던 춘향 영정이
친일 화가 김은호가 그린 것으로 밝혀져
2년 전에 철거됐습니다.

남원시가 새로 춘향의 영정을 제작하기로
했지만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시민단체는
지난 1931년부터 1938년까지 춘향사당에
최초 봉안된 영정이 향토박물관에 보관돼 있다며 이 영정을 다시 봉안해야 된다고
주장합니다.

[강경식/최초 춘향 영정 복위 시민연대 대표: 민족의 얼을 담고 있는 춘향 영정은
단 하나뿐입니다. 영정은 미술 작품이
아니고 사당은 미술관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서 남원시는 최초 영정을
누가 그렸는지 고증이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또, 고전소설 속의 춘향이는
16살 소녀이지만 최초 영정은 30대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남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춘향의 모습과 복식이 16세 춘향이가 아니고 1930년대 일제강점기 결혼한 후 춘향의 모습으로써 춘향을 대표하는 영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는 그런 결론이...

시민단체는 또 현재 춘향사당의 봉안대,
처마 등에 일제 잔재로 보이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며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남원시는 내년 춘향제가 열리는 5월까지
새로 제작한 영정을 봉안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