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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 막아라'... '귀이빨대칭이' 이주 작전

2022.12.05 20:30
토종 민물조개인 귀이빨대칭이는
개체 수가 적어 멸종 위기종 1급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군산 은파호수에서 살고 있는데
멀리 떨어진 농수로까지 흘러가
폐사 위기에 놓이자
이주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하원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완주에서 군산까지 호남평야에
용수를 공급하는 대간선 수로.

어른 손바닥만 한 조개가 살고 있습니다.

귀 모양의 돌기가 특징인
귀이빨대칭이입니다.

다 자라면 크기가 25센티미터로
국내 민물조개 가운데 가장 큽니다.

그런데 개체 수가 적어 1998년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됐습니다.

귀이빨대칭이는
군산 은파호수에 살고 있지만
귀이빨대칭이의 유생이 물고기 등에
붙어 수문이 열렸을 때 농수로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진영/국립생태원 멸종 위기종 복원센터 전임연구원 : 미제저수지(은파호수)로부터 귀이빨대칭이 유생이 미제천으로 유입이 되고 미제천에서 점차 대간선 수로로 확산됐을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대간선 수로에는
쓰레기 등 오염물이 많아
서식 환경이 열악하고,
겨울철 동사의 우려도 높습니다.

군산시와 국립생태원, 농어촌공사가
귀이빨대칭이 이주 작전에 나섰습니다.

[귀이빨대칭이는 여기가 오목해요
그러니까 오목하게 들어간 지점을 구분해서 얘만 포획을 하시면 돼요.]

이날 포획된 귀이빨대칭이는
원 서식지였던 은파호수에 방사됐습니다.

[고영광/군산시 환경정책과 : 겨울철이면 수심이 낮아 이곳에 서식하는 귀이빨대칭이가 동사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포획하는 행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귀이빨대칭이를 불법으로 잡으면
2백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군산시는 농사철이 시작되는 내년 3월까지
대간선 수로의 쓰레기를 치우고,
지속적으로 귀이빨대칭이 이주 작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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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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