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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억 낚시공원 방치...보수 예산까지 편성

2022.12.08 20:30
고군산군도 중앙에 있는 장자도에는
32억 원을 들여 만든
해상 낚시공원이 있습니다.

완공 이후,
제대로 활용도 하지 못한채 방치돼 있는데 군산시가 여기에 또 다시 예산을 들여
보수공사를 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시원스레 트인 서해바다 위에
160미터 길이의 데크가 설치돼 있습니다.

4년 전 군산시가 32억 원을 들여 만든
해상 낚시 공원입니다.

그런데 시설물 곳곳이
녹슬고 부서진데다
갈매기 등 조류 배설물로 뒤덮혀
흉물이 된 지 오랩니다.

마을 어촌계가 잠시 운영을 맡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고, 지금까지 출입구를
잠근 채 방치돼 있습니다.

올 여름엔 강풍에
시설물 10여미터가 유실돼
안전사고 위험도 높은 상황입니다.

[군산시 장자도 주민 :
태풍에 한 번 다 유실되고 보수가 안되니까, 위험성도 노출되고 그러니까 못하지.
당연히 못하지. 괜히 사고라도 나면
어떡할 거야...]

군산시는 낚시공원을 보수하겠다며
내년 예산으로 9천2백만 원을
편성했습니다.

하지만 보수비로 턱없이 부족한데다
운영 주체는 물론,
활용 방안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시 예산을 쓰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산시 관계자 :
이걸 운영을 계속 해야되는 건지,
어떤 보수 방안으로 가야 될 지는 아직.
그러니까 예산은 편성이 돼 있지만 구체적으로 지금 방향이 딱 잡혀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주민들하고 회의해 가지고....]

누가 어떻게 운영할지 사전 준비도 없이
수십억 예산을 들여 설치한 관광 시설물이
오히려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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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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