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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선미촌 일대 공동화...흉물 되나?

2022.12.19 20:30
성매매 업소가 몰려 있던 전주 선미촌이
재생사업을 통해 예술촌으로 정비됐지만
대부분 건물이 빈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선미촌 일대가 유령촌처럼 방치되면서
가뜩이나 위축된 구도심의 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60년 넘게 성매매 업소들이 모여 영업을
해온 전주 선미촌.

지난 2017년부터 3년 동안 83억 원을
투입한 서노송예술촌 조성 사업을 통해
성매매가 중단됐고 새롭게 변신했습니다.

일부 성매매 업소 건물에는
성평등 활동가들의 공간과 책방, 도서관,
또, 복합 문화시설이 들어섰습니다.

(s/u)
이러한 노력에 한 때 50여 곳에 이르렀던
이곳 성매매 업소들이 모두 사라진
상태입니다.

문제는 50여 개 건물 가운데
전주시가 사들인 5개 건물 정도만 이렇게
활용되고 있을 뿐, 나머지는 빈 건물로
방치되고 있다는 겁니다.

성매매 업소를 정비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후속 활성화사업은 뚜렷한 한계를 보이면서
공동화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천서영 전주시의원 :
사람들이 많은 모일 수 있도록
군데군데 복합문화공간을 많이 형성했는데
중간에 이렇게 흉물스럽게 돼 있어서
과연 사람이 모일 수 있을지
의구스럽고...]

전주시는 도시 재생사업이 일단락된 만큼
현재로서는 건물 매입 등 추가 정비계획은 없다는 설명입니다.

[전주시 담당자 :
공가가 있어서 흉물이다 그런 민원은
있는데 그것을 다 매입할 수 있는
그런 현재 계획은 없는데요.]

전주 선미촌 정비는 어렵게 성공했지만,
구도심 복판의 공동화 사태가 길어지면서
또다른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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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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