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4백억 놀이시설 일부 운영 중단...장기화 우려

2022.12.20 20:30
민간자본 4백억 원이 투입된
남원테마파크의 핵심 놀이시설이
개장 석달 만에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수익은 커녕, 적자가 쌓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원시와 민간사업자는
서로의 책임이 크다며
소송전까지 벌이고 있어
영업 중단 사태가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남원 도심을 가로질러
광한루까지 이어지는 짚 와이어는
남원 테마파크의 대표 놀이시설입니다.

그런데 개장 석 달 만에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남원 테마파크와 짚 와이어 운영업체가
용역비 정산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짚 와이어 운영업체 대표 :
(용역비를) 제때 줘야 되는데 주지를 않고
해서 더 이상 저도 빚을 내는게 한계가
있어서, 운영에 한계가 왔습니다.]

4백5억 원이 투입된 남원테마파크는
개장 효과도 누리지 못한 채
적자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CG IN
지난 석 달간 이용객 수가
모노레일은 월 평균 1만 1천여 명,
짚 와이어는 1천1백여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두 놀이시설의 월 평균 수입을 합해도
1억 6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가을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 계획 당시 제시된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CG OUT

운영비를 빼면 연간 16억 원에 이르는
이자를 갚기에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남원테마파크는
남원시의 책임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남원시가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겁니다.

[한진수/남원테마파크 상무 :
(남원시가)일부 시설에 대해서 준공을 내지 않아가지고 저희가 시설에 대해서 운영을 못하고, 또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자꾸 호도를 하는 바람에
저희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칫 민간사업자가 부도 등을 이유로
테마파크 운영에 손을 뗀다면,
4백5억 원의 원금은 물론
이자까지 남원시가 갚아야 합니다.

하지만 남원시는
전임시장 때 맺은 협약이 불공정하다며
이를 바꿔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최경식/남원시장 :
반드시 우리 남원시의 재정적 부담이
큰 민간 투자 사업에 대해서는 수정을 해야된다고 확신을 갖고 있고,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원시와 민간사업자, 운영업체까지
줄줄이 소송전을 벌이면서
영업 중단사태가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하원호 기자 (hawh@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