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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 동원하고 휴일 반납... 이재민 도와

2023.07.26 20:30
이번 장마 기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군산에서는 3,500ha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군인과 공무원들이 투입돼
수해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한데요,

조금이라도 힘이 될까,
자신의 중장비를 동원하고 휴일도 반납하며
수해현장으로 달려온 시민들이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중장비 임대업을 하는 정영준 씨!

마을로 이어지는 진입로가
토사로 막혀버리자
굴삭기를 직접 운전해서 흙을 퍼냅니다.

지난 17일부터 군산의 수해현장에
자신의 굴삭기를 동원해 피해 복구를
돕고 있습니다.

[ 정영준 / 중장비 운영:
잠깐이지만 도로가 막혀서
주민이 힘들어하니까 도와드린 거뿐이에요.

집중호우가 휩쓸고 간 비닐하우스에서는
썩은 농작물을 신속하게 걷어내야
다음 농사를 기약할 수 있습니다.

[ 김학준 / 기자:
반복되는 복구 작업에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제 옆에는 생업을 뒤로한 채
수해 복구에 나선 시민들을 볼 수 있습니다. ]
해양 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김선빈 순경은
근무가 없는 날이지만 수해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이달 들어 수해 현장을 찾은 날만 8일째, 비닐하우스에서 하루 종일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김선빈 / 군산해양경찰서 새만금파출소 :
함께 힘을 모아서 어려운 농민들
피해를 복구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건설사를 운영하고 있는 오성권 씨도
회사를 제쳐 놓고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회사일도 챙겨야 하지만
수재민들의 가슴 아픈 소식을 듣고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려고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오성권 / 건설사 대표 :
수해 입은 사람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보고
안 도와줄 수가 없었습니다. 얼른 이분들이 생업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저희가 도와드려야 할 것 같아서... ]

완전히 회복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농민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 이만석 / 비닐하우스 농민 :
마침 자원봉사자가 도와주는 바람에
빠르게 다음 작기 일에 심을 수 있는
시간을 번 거죠. 정말 고맙습니다. ]

기록적인 폭우로
상심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수해현장으로 달려온 이웃들의 손길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JTV 뉴스 김학준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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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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