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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굴뚝에서 드라이아이스 만든다(26일용)

2023.12.26 20:30

기후 위기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기업마다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군산에 있는 열병합발전소가
국내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설치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굴뚝 배기가스에서 모은 이산화탄소는
드라이아이스 등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지난 2008년 가동을 시작한
군산 열병합 발전소입니다.

유연탄과 목재 펠릿을 태워
군산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증기와 전기를 공급합니다.

거대한 발전소 굴뚝 옆에
50미터 높이의 탑이 설치됐습니다.

연소 후 발생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골라 포집한 뒤 냉각시켜
액화 탄산으로 만드는 설비입니다.

[조성진/열병합발전소 에너지공급팀 :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중에서 90% 이상을
포집하는 설비이고, 하루 생산량은 3백 톤으로 ...]

액화 탄산은 드라이아이스 제조나
용접 가스, 반도체 세정 등에 쓰이는데
벌써 10년 치 물량의 판매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하원호 기자 :
이 흡수탑이 모을 수 있는 이산화탄소는 연간 10만 톤으로 국내 포집 설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

액화 탄산 판매뿐 아니라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
연간 수백억 원의 수익이 기대됩니다.

이 발전소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고순도 액화탄산 공급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병목/열병합발전소 전무 :
반도체급 액화탄산 공급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고요. 장기적으로는 CCUS(탄소 포집과 저장, 활용 기술)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서 설비 최적화, 기술 고도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입니다.]

탄소를 모아 저장하고, 활용하는 기술이
기후 위기 시대,
기업들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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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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