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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입건에 억대 과태료 부과

2023.12.27 20:30
조합장이 직원들을 폭행해 파문을 일으킨
순정축협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습니다.

확인 결과, 폭행을 비롯해
모두 20건에 가까운 관련법 위반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 조합장을 형사 입건하고
조합에는 억대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직원들에게 주먹질과 발길질도 모자라,
술병까지 들고 위협을 가하는 축협조합장.

식당으로 옮기고 난 후에도
신발로 직원을 때리고 밀치는 등 폭행은
계속됩니다.

[고창인 / 순정축협 조합장 (지난 9월) :
사표 쓰세요. 네가 사표 안 쓰면
내가 가만 안 둘 테니까 사표 써. ]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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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조합장이
노조가입 등을 이유로 직원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고 사표를 강요하는 등
모두 18건의 노동관계법 위반과 2억이 넘는
임금체불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노래방에서 술병을 깨 사표를 강요하고
직원들에게 수당을 반납하라고 지시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OUT)

고용부는 이에 따라
고창인 조합장을 형사 입건하는 한편
조합에 1억 5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조합장에 대한 징계도 요구했습니다.

[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
형사처벌에 대해서는 검찰에 송치를
할 거고요. 과태료 부과는 이제 그 건에
대해서는 저희가 직접 하지요]

노조 측은 합당한 결과라며
조합장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유대영/전국협동조합노조 순정축협지회장: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 그에 대한 처분을 받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조합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고... ]

취재진은 조합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하고 문자를 남겼지만,
답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순정축협 사태의 파장이 더욱 커지면서
농협중앙회의 책임있는 조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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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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