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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나무 막대로 체벌... 학생 몸에 피멍

2023.12.27 20:30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 2명을
피멍이 들 정도로 때려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이 교사는 훈육을 목적으로 한
체벌이었다고 주장하는데요.

피해 학생의 부모는 교사를
경찰에 고발했고,
교육청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A 군의 허벅지에
시퍼렇게 멍이 들었습니다.

지난 22일, 같은 반 친구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이유로, 담임 교사는
교실에서 A 군 등 학생 2명의
허벅지를 나무 막대기로 때렸습니다.

A 군은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A 군 아버지:
학교 반 아이들이 다 보는데 다 눈을
감으라고 하고 앞으로 나오라고 해서,
선생님이 다 때리고 난 후에도
아동학대범으로 신고하려면 해라.]

A 군의 아버지는 이 교사가
학생들에게 유도 기술을 가르쳐 준다며
넘어뜨리거나 교실에 샌드백을 가져다 놓고
운동을 하면서 공포감을 조성했다고
주장합니다.

[A 군 아버지:
신성한 교육 현장에다가 샌드백을 갖다
놓고 아이들을 업어치기하고,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더 듣고 제가 살 떨리고 화가 나고 부모로서 진짜 가슴이 미어지고.]

사건이 불거지자 학교 측은 해당 교사의
담임 업무를 배제했고 이 교사는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분명히 규정 위반이고 인권 조례도
어긋난 거고 이건 잘못된 부분이죠.
처벌에 대해서는 선생님도 인정하시고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말씀하시고...]

담임 교사는 반성하고 있다며
학생들과 부모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담임 교사(음성변조):
부모님께는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죠.
우리 사회에서도 이렇게 용인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하고요.]

A 군의 아버지는
어떤 사과도 받지 못했다면서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전북교육청 교육인권센터와 전주시
아동학대 전담팀은 정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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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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