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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진봉 -16.7도...축사.하우스 무너져

2023.12.22 20:30
강추위와 폭설에
도내 곳곳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김제 진봉의 수은주는
영하 17도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군산에는 사흘째 대설특보가 이어지면서
축사가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시골 마을이 눈에 갇혔습니다.

처마 끝엔 기다란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 아침 김제시 진봉면의 기온이
영하 16.7도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강추위가 덮친 마을에서는
인적이 끊겼습니다.

[강순만 / 김제시 진봉면:
갑자기 이렇게 눈이 많이 오고
추우니까 꼼짝을 못 하겠네요.
(연세 많은 분들은) 방에, 집에 계시고
나오지도 못해. 미끄럽고 그러니까.]

고창과 부안을 제외한
12개 시.군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주와 진안, 장수가 영하 14도,
군산은 영하 12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사흘째 대설특보가 이어진
부안과 군산에는 강한 눈발이 날렸습니다.

군산 말도와 선유도에는 60cm 넘는
눈이 쌓였고, 부안 새만금에도 28cm 가량이
내리며 시설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최유선 기자:
지렁이를 키우던 축사 안인데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지붕이
완전히 주저앉아버렸습니다.]

2천 제곱미터 규모의 축사에서 키우던
지렁이는 얼어 죽었고
농기계는 지붕에 깔렸습니다.

군산과 익산에서 축사와 비닐하우스
4동이 무너졌습니다.

[한찬원 / 피해 농가:
천재지변이지만 너무나
지금 답답하고 답이 없습니다.
저거는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재활용하는 것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군산과 어청도 등을 잇는 5개 항로의 여객선도 발이 묶였습니다.

또,변산반도 국립공원 등
49개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수민 / 전주기상지청 예보관:
이번 강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차차 기온이 오르겠으나
연휴 기간 동안은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춥겠고...]

특히, 내일 새벽까지
군산 등 서해안 지역에 2에서 7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붕괴 위험이 높은 시설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JTV 뉴스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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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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