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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일부 현장 혼선

2023.07.13 20:30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전북에서도 1천여 명의 관련 종사자가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전북대병원은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이 많아서
일부 환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30대 부모가 어린 딸의 피검사를 하기 위해
채혈실 앞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어린이병원에서 할 수 있지만
담당자들이 파업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환자 보호자:
파업 때문에 어린이병원 안 한다.
어린이 채혈실 문 닫는다고 이쪽으로
조금 안내를 받았어요.]

일부 진료부서에서는 환자의 퇴원을 앞당겨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산모 보호자:
산부인과 쪽이랑 무통주사도
다 안들어갔는데 그걸 빼고,
어제 저녁 8시에 그것도 퇴원을
하라는 거잖아요.]

전국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가 산별 총파업에 나선 건
지난 2004년 이후 19년 만입니다.

[박정원 / 전북보건의료노조 본부장:
자랑스러운 전북 본부 조합원
여러분 힘있게 투쟁하고 정당하게
쟁취합시다!]

노조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와
의료 인력 확충, 직종별 적정 인원 기준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한진 / 전북대학병원 간호사 :
보통 이제 10명 이상을 맡아서 환자를
보다 보니가 이제 업무 강도가 높아지면
높아짐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의료 사고들이 제일 큰 문제라고 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노조 측은 총파업에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 부서에는 인력을 배치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입니다.

전북대병원 측도
기존 3교대를 2교대 근무로 변경하고,
수술실 인력을 평소의 75% 수준으로 축소
하는 등 비상대책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식 / 전북대병원 진료부문 부원장:
전체적으로는 75%, 응급수술이나 중요한
수술 위주로 지금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전북 보건의료노조는
4천9백여 명의 조합원 가운데
7개 병원에서 1천여 명이 파업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가장 많은 4백여 명이 동참한
전북대병원을 제외하면, 다른 병원에서는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의료노조 전북지부는
오늘과 내일 이틀간 서울과 세종에서
열리는 총파업 대회에 참가한 뒤
업무에 복귀할 계획입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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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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