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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조례까지 폐지...농촌유학 위기

2023.07.06 20:30
시골학교를 살리기 위한
농촌 유학 사업을 두고 좀처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농촌 유학 사업의
적절성에 대해 청구한 공익감사가
불발되자 이번엔 조례까지
폐지한 건데요.

전북교육청의 농촌 유학 사업에도
불똥이 튀게 됐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초등학교가 워터파크로 변신을 했습니다.

튜브를 타고, 물총 싸움을 즐기는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이 학교는 전교생 23명 가운데
서울에서 유학 온 학생이 10명이나 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도시 학생들이
자연과 생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농촌유학을 할 경우 정착금 50만 원과 함께
매월 3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경숙/서울시 강북구:
이쪽에서 생활비 같은 거는 (따로)
들지만 또 도움이 돼서 임대료라든지
아니면 공과금 같은 거를 낼 수 있으니까 도움은 되죠.]

이같은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사업이
농촌학교의 학생 유치에 큰 도움이 됐지만, 급제동이 걸릴 위기를 맞았습니다.

여당이 다수당인 서울시의회가
진보교육감의 서울시교육청을 견제하기위해 공익 감사까지 청구했다가 불발되자,

이번에는 아예 예산지원의 근거가 되는
조례까지 폐지시켰기 때문입니다.

[최유희/서울시의회 의원(지난 5일):
당초 생태 전환교육 기금은 생태 전환교육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서 설치되었으나 그동안 동 기금은 농촌유학 단일사업에만 활용됨에 따라 기금 존치의 필요성에 대한 많은 의문이...]

도내 유학생의 80%를 서울에서 유치하고
있는 만큼, 예산지원이 끊긴다면 유학생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

전북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과의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
농촌유학 유치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
저희 전북 입장에서는 그래도 최대한 농촌 유학을 계속 더욱더 확대해서 추진할 생각이고 농촌 유학생도 지금 늘리려고 더욱더 홍보하고 지금 계획 세우고 있거든요.]

어른들의 진영 갈등 속에
농촌 유학을 희망하는 도시 학생들도,
이들을 유치하려는 농촌학교도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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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on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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