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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수확기 혼란 우려

2022.07.11 20:30
해마다 햅쌀이 나오기 직전인
7,8,9월 석 달은, 보통 전년도 쌀 재고량도 가장 적은 시기입니다.

이 때를 단경기라고 하는데,
쌀값이 높게 형성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소비가 부진해 재고가 워낙 많은 상황에서,
수확철까지 다가와, 벌써부터 큰 혼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농협 창고에
지난해 수확한 벼 2천3백 톤이
쌓여 있습니다.

이맘때면 재고가
5백 톤 정도여야 정상인데
4배 이상 많은 양입니다.

재고가 넘치자 쌀값이 추락하면서
이 농협은 10억 원의 손해를 봤습니다.

도내 농협 전체로 보면
재고량은 11만 톤,
손실액은 적어도 6백억 원에 이릅니다.

한마디로 재고 처리가 골치인데
더 큰 문제는
올해산 쌀 수확기가 다가온다는 겁니다.

당장 벼를 보관할 공간이 부족합니다.

별수 없이
올해 치 벼 수매량을 줄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INT [최승운/김제금만농협조합장
지금 현재 이게 다 나가야
공간이 비어야 수매를 받아서
저희가 창고에다 보관을 하는데
이미 창고가 이렇게 차 있는 상태에서는
물건을 받을 공간이 없기 때문에
수매를 못 하는 거죠]

하지만 농민들의 강한 반발과 이로 인한
갈등과 진통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심각한 손실을 입은 농협이
올해 벼를 수매할 여력이 부족해진 것도
문제입니다.

INT [농협 관계자
가격이 작년에는 평균 6만 6천 원 줬는데 지금 현지 시세가 5만 3천~5만 4천 원
하는데 가격 결정하기도 힘들고
작년같이 가격을 못 주잖아요]

정부가 벼 10만 톤을
추가로 시장격리하기로 했지만
혼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고
이 때문에 내년에도
혼란이 도미노처럼 되풀이 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JTV 뉴스 강혁구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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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구 기자 (kiqeq@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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