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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 인근 마을도 집단 암...주민 불안

2019.11.19 01:00
익산 장점마을 인근 마을 2곳에서도
암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마을에 발병한 암환자 수가 20명 정도로
많다보니,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가
두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25가구 50여 명이 생활하는,
익산 왈인 마을입니다.

장점마을 위쪽에 있다보니,
집단 암 발생의 원인으로 밝혀진
비료공장이 훨씬 가까이
있습니다.

이 마을에 사는 박순임 할머니는
수년 전부터 알수 없는 피부병에,
남편은 암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보니
비료공장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박순임 익산시 함라면 왈인마을
날마다 병원에 다녀요 오늘도 병원에 다녀왔어요. 나도 그 냄새 맡은 뒤로는 이런데가 다 이렇게 생겼어요, 가려워서 못 살아요.

2001년 비료공장이 마을로부터 5백m도
채 안 된 거리에 들어선 뒤로
8명의 암환자가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싱크)익산 왈인 마을 주민
60대도 있고 젊으신 분도 있고 위암이 두 분 계시고요. 담도암으로 아프신 분은 돌아가셨고.

장점마을과 논을 사이에 둔
장고재 마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주민 60명 가운데 10명에게 암이 발생해
다섯 명 당 한 명꼴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장점마을만큼 가까워 비료공장이 내뿜는
오염물질의 영향권에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싱크)익산 장고재 마을 주민
(비료공장에서)연기가 나면은 여기까지 저기까지 자욱했어요 냄새가 고약하고..

두 마을 암환자는 모두 18명 가량으로
7명이 숨지고, 11명이 투병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장점마을 역학조사를 맡은 연구팀은
비료공장 가까이에 있는 두 마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두 마을 주민들도 실태조사에 공감하고
있어,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뉴스 김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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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기자 (jtvjin@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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