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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47억 짚라인... 반년째 운영 중단

2024.05.09 20:30
군산시가 수십억 원을 들여 설치한
선유도의 놀이시설이 반년 가까이
멈춰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기에
유일한 놀이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상인들이 애를 태우고 있는데요.

어떤 속 사정이 있는 건지,
하원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15년,
군산시가 47억 원을 들여 만든
짚라인입니다.

45미터 높이의 타워에서 로프를 타고,
7백 미터를 활강하는 놀이시설인데,
연간 이용객이 6만여 명에 이를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가까이
운영이 중단되면서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양문식/군산 선유도 상인 :
그렇지 않아도 경기가 안 좋아서 감소가 됐는데 우리의 꽃인 짚라인이 멈추는 바람에 우리 상인들이 느끼는 건 (매출이) 한 30% 정도 감소가 됐어요.]

운영이 중단된 건, 입찰에 참여했던
경쟁업체 간의 갈등 때문입니다.

CG IN
군산시는 지난해 12월,
과거 이 시설을 운영했던 A업체를
새 위탁사업자로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직전 위탁사업자인 B업체가
과거 A업체가 짚라인을 운영하면서
부당이득금 6백만 원을 환수 처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입찰 참가 자격 자체가
없다고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CG OUT

군산시는 법률 자문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감사원까지 감사에 나서면서
언제 운영이 재개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군산시 관계자 (음성 변조) :
진행하려는 과정에 또 이렇게 감사가, 감사원에서 이렇게 나오다 보니까 우리가 (문제없다고)판단한 것이 제대로 됐느냐, 안됐느냐 이 부분을 감사를 하고 있어서...]

가뜩이나 즐길 거리가 부족한 선유도에
유일한 레저 시설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관광철 특수도 누릴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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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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